우리들의 블루스 인물 관계도 몇부작 총정리
최근 들어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가볍게 볼 수 있는 플랫폼들이 늘어나면서,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스토리의 드라마나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영화들의 장점이라면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다는 것인데, 한 가지 문제는 계속 보면 볼수록 어딘가 모르게 나도 피폐해진다는 겁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나의 해방일지>, <우리들의 블루스>처럼 잔잔하고 힐링이 되는 드라마들이 요즘 들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시청률은 tvN 토일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9.2%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할 정도입니다.
도대체 어떤 점이 <우리들의 블루스>를 보게 만드는 것일까?
우리들의 블루스 줄거리
우리들의 블루스 등장인물들은 전부 제주 사람들입니다. 제주에서 나고 태어나서 쭉 살아온 사람도 있고, 다른 지방으로 가서 살다가 돌아온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은 전부 친구이자 가족이며, 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드라마 자체입니다.
사실 이 드라마 자체가 옴니버스, 그러니까 인물들 사이의 에피소드별로 전개되기 때문에 딱히 줄거리라고 할 것이 없습니다. 그저 인물들의 관계와 이야기에 집중하면 되는 것이죠. 우리들의 블루스 작가인 노희경 작가는 '우리의 삶은 그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이 아닌 버거움일 때가 있다. 그래서 응원한다'라고 밝힐 정도로 우리네의 삶을 바라보자고 합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뚝뚝 끊기는 것 같다가도 각 인물들의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드라마를 만들어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몇부작?
우리들의 블루스는 20부작입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후속작으로 2022년 4월 9일부터 방영을 시작했습니다. 20부작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한다면 돌아오는 6월 12일이 마지막 방영일입니다.
요즘 드라마들이 웬만하면 16부작에서 끝내는 것과 달리 20부작으로 쭉 이어진다는 점이 특징이라면 특징인데요. 노희경 작가 드라마의 특성상 20부작을 아쉬움 없이 꽉 채울 것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담아 내기 때문에 부담 없이 볼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입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tvN 토일드라마 방영시간 오후 9시 10분 |
우리들의 블루스 인물 관계도 총정리
우리들의 블루스 인물 관계도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등장인물은 크게 14명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인물 관계가 이리저리 심하게 꼬이지 않아서 비교적 편하게 시청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위의 인물 관계도 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다들 친구 또는 가족으로 엮어 있습니다. 일부는 사랑 관계로도 엮여 있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사랑이나 연애가 메인이라기보다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스토리 그 자체가 메인입니다. 실제로 드라마를 보시면 알겠지만, 사랑 때문에 지지고 볶는 그런 드라마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블루스 등장인물도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인물 관계도, 동석과 선아
동석은 제주 섬에서 만물상을 운영합니다. 트럭으로 물건들을 실어 나르며 마을 주민들에게 물건을 팝니다. 잠은 트럭에서 자기도 하고, 이 섬 저 섬 왔다갔다 하는 동안 동석은 참으로 거칠어졌습니다. 하지만 원래 그렇게 거칠게 살고 싶었던 건 아닙니다.
어렸을 적이 누나와 아버지를 여의고, 엄마는 바로 재혼, 이복형제들의 폭력 등을 겪으며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습니다. 게다가 자신과 사귀다가 두 번이나 버리고 떠난 선아에 대해서는 미움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로 떠났던 선아가 다시 돌아옵니다. 선아는 원래가 고향이 서울인데 아버지 고향인 제주에 내려와 살았던 겁니다. 그러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지만, 이제는 이혼하고 아이 양육권도 넘겨 줬습니다. 선아는 무얼 하며 살아야 할까, 방황하며 제주로 내려옵니다.
과연 두 사람은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낼까?
우리들의 블루스 인물 관계도, 한수와 은희
한수와 은희는 우리들의 블루스 등장인물 중 시그니처와도 같습니다. 드라마의 첫 에피소드를 끊기도 했고, 워낙 임팩트 있는 연기를 보여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수와 은희는 학교 동창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한수는 은행지점장, 은희는 생선가게 주인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이 잘 풀릴 것만 같았던 한수는 대출금을 갚느라 허덕이고, 딸 아이의 골프 연습비를 대느라 힘들고, 아내와는 이혼을 준비합니다. 그러다가 마침 자신의 고향인 제주 푸릉마을로 발령받습니다.
은희는 어릴 적부터 고단한 삶을 살았습니다. 부모님을 여의고 동생들을 모두 먹여 살리느라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자수성가했다는 데에 엄청난 자부심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제주도 돌아온 한수를 보며 옛날 첫사랑의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인물 관계도, 영옥과 정준
영옥은 제주에서 이제 막 해녀 일을 시작한 애기해녀입니다. 제주에서는 이렇게 경력이 짧은 해녀를 하군 해녀라 부르는데, 영옥은 해녀 일뿐 아니라 밤에는 포장마차도 운영합니다. 그리고 그냥 그렇게 가볍고 경쾌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다가 가는 게 인생의 모토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영옥은 18살이 될 때까지 보육원에서 자랐습니다. 부모님이 없는 것도 서러운데 보육원에서 아이들과 매일 싸우며 인생은 지긋지긋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더 이상 지긋지긋하게 살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그의 앞에 정준이 나타납니다.
정준은 선장이기도 하면서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기도 합니다. 물고기를 잡기도 하고, 사람들을 태워 주고 뱃삯도 받고, 은희의 생선 경매를 돕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영옥을 보고 첫눈에 반해 고백하려는데, 남자들과 가볍게 만남을 즐기는 영옥의 모습에 약간 당황합니다.
반대로 영옥 역시 그저 즐기고 싶었는데 진지하기 짝이 없는 정준이 거슬리면서도 자꾸 눈에 밟힙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에피소드 소제목
우리들의 블루스는 20부작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20부작까지의 구성이 벌써 다 공개되었습니다. 이는 노희경 작가만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쪽대본을 쓰지 않고, 대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준비하기 때문에 모든 스토리가 다 짜여져 있습니다.
이렇게 대본이 다 나와 있는 덕분에 배우들은 오히려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쪽대본으로만 나올 때는 감정이 중간중간 끊기고 뒤의 이야기까지 신경을 쓰지 못하지만, 대본이 다 나와 있으니 감성선을 잡기도 좋은 것입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몇부작인지는 다 말씀을 드렸으니, 앞으로 남은 한 달 반 동안 재밌게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다시보기 및 예고편, 요약영상 무료 시청은 아래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비하인드 스토리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주도가 배경인 만큼 제주도 방언이 많이 등장합니다. 특히 중년 인물들과 선장인 정준은 계속 제주 방언을 사용합니다. 아이들은 제주 방언보다는 표준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어린 세대들이 제주 방언 중 몇몇 단어나 억양, 어미를 제외하고는 잘 모른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입니다.
또, 이해하기 어려운 제주 방언은 해외 영화처럼 자막을 집어 넣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거추장스럽다는 반응과 이해가 잘 돼어 좋다는 반응입니다. 어찌 되었건 <탐나는도다,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드라마 이후로 처음으로 제주도 방언이 본격 사용된 드라마라 귀추가 주목됩니다.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총집합시킨 것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병헌, 신민아, 한지민, 고두심, 김혜자 등 연기구멍이 전혀 없습니다. 특히 1~3화 에피소드의 주인공인 한수와 은희, 차승원과 이정은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자자합니다. 오버스럽지 않으면서도 감정을 잔잔하게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막 6회차까지 방영한 우리들의 블루스,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모두 즐겁게 시청하시기 바라며, 우리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주는 드라마들이 더 궁금하다면 아래를 참고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