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원작
[ 씨네마아트인포 = 유상준 에디터 ] 최근 들어 극장가에 다시금 훈풍이 불고 있다. 정부에서 내놓은 지침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었고, 뒤이어 영화관 내 음식 취식도 가능해지면서부터다. 이에 따라 극장계에서도 신작 상영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그중에서도 지금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이다. 자칫하면 불쾌함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자극적인 제목을 달고 있는 이 영화는 현재 예매율 1위를 달성하며, 관람객들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중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원작은 무엇이며, 과연 실화인지, 또 어떤 이유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지 유 에디터와 함께 알아보자.
원작이 궁금하다, 이 작품의 배경은?
보통 어떤 영화든 실제 같은 시나리오를 보게 되면 다들 원작은 무엇인지 궁금해한다. 니 부모 억굴이 보고 싶다 원작에 대한 관심도 이러한 배경이 있다. 워낙 실화 같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따돌림과 학교폭력을 당하던 아이가 이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정리하면서부터 생긴다. 아이는 유서에 자신을 괴롭히던 아이 네 명의 이름을 적어 놓고, 그에 따라 부모들이 학교로 소집된다.
하지만 서로 자신의 아이는 잘못이 없다며, 책임을 떠넘기고 급기야 자신들의 잘못을 철저히 숨기기로 담합한다. 그나마 양심 있는 어른으로 나오는 천우희(담임교사 역할)가 피해 학생의 유서를 공개하며 양심 선언을 한다. 이 과정에서 학교와 학부모, 선생의 치열한 다툼을 그린 비열한 영화다.
원작은 일본 작가의 희곡
대체적으로 어둡고 날카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원작은 일본 작가의 작품이다. 작품의 이름은 영화와 동일하며, 작가의 이름은 '하타사와 세이고'다.
하타사와 세이고는 책을 집필할 당시 실제로 고등학교 교사였다. 그 당시 일본에서도 해당 작품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덕에 현대일본희곡집 5권에 수록되기도 하였으며, 소설로 각색되어 출판된 사례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하타사와 세이고 작가의 원작을 연극으로 연출해 선보인 적이 있다. 처음에는 그저 낭독극에 불과했지만, 우리나라의 상황과도 밀접이 맞닿아 있어 공감대를 크게 형성했다. 이에 낭독극이 끝나고 몇 개월 뒤인 2012년 6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연극으로 공연된다.
당시 공연에는 손숙, 이대연, 서이숙, 손종학, 박지일 등 연기파 배우들이 등장하여 소름 돋는 연기를 펼친 바 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실화인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원작은 있지만, 실화는 아니다. 다만, 고등학교 교사가 현직에 머무는 동안 집필한 원고인 만큼 당시의 세태를 어느 정도 반영한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만 남은 상황이다.
실화가 아닌 것이 다행이지만, 지금도 학교 어디에선가 이와 비슷한 일들로 고통받는 학생들이 있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실제로 설경구 배우는 "가해자 부모들의 시선 때문에 대본을 읽는 내내 분노했다"라고 밝혔다. 영화는 이처럼 철저하게 냉정하고 파렴치한 가해자 부모들과 대한민국의 현실을 그려내고 있다.
촬영한 지 5년 만에 개봉한다는 이유
사실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2017년에 촬영을 완료한 작품이다. 뒤이어 2018년에 개봉하려 했으나,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다. 그렇다면 개봉까지 왜 5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일까. 그 해답은 배우 오달수에게 있다.
오달수 2018년 2월, 미투 논란
당시 그 논란에 대해서는 맞다, 틀리다 말이 많지만 현재는 허위 미투였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미투논란이 일던 시기에는 사실상 이미지가 한순간에 추락하는 경우가 많았고,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다 보니 이런 식으로 영화 상영 일정이 뒤틀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게다가 함께 출연하는 배우 정유안 역시 좋지 않은 루머가 터지면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결국 다시 한번 도전하는 영화
결국,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크랭크업을 한 이후로 5년 만에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개봉일은 2022년 4월 27일로 딱 이틀 만을 남겨 둔 상황이다. 현재 기대지수는 2418점으로 거의 90%에 가까운 관람객이 기대가 된다는 호평을 보내는 상황이다. 여러 악조건 속에 겨우 개봉을 앞둔 영화인 만큼 앞으로의 성과가 기대된다.
더불어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동했기 때문이다. 설경구를 시작으로 천우희, 문소리, 오달수, 고창석, 김홍파, 강신일, 이미은 등 관람객들이 명연기를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세한 배우들 소개는 아래를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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